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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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홍성흔, 이미 보여준 게 있는 선수"

기사입력 2012.11.19 15:22 / 기사수정 2012.11.19 15:4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홍성흔을 영입하며 중심 타선에 큰 힘을 보탰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두산 김진욱 감독의 목소리에도 왠지 모를 힘이 느껴졌다.

두산은 19일 FA 홍성흔(전 롯데 자이언츠)와 4년간 총액 31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홍성흔은 4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홍성흔은 1999년 두산에 입단한 이래 줄곧 두산의 간판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2009년 롯데로 이적한 뒤에도 매년 좋은 활약을 펼치며 'FA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그는 올 시즌에도 11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 9푼 2리(390타수 114안타) 15홈런 7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프로 무대 14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3할3리 166홈런 915타점이다. 최근 2년 이내에 통산 200홈런 1000타점 달성도 눈 앞에 두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19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홍성흔의 영입에는 그의 탁월한 리더십도 한몫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동주와 (홍)성흔 같은 노장 선수들의 경우 이전에 보여준 성적에 대한 프리미엄은 분명이 있다"며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경쟁을 통해 자리잡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성흔이는 이전에 보여준 것이 있는 선수다. 부상 등의 변수가 아니라면 경기에 나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했다. 홍성흔이 그만큼 '검증 받은' 타자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홍성흔도 김동주, 윤석민, 오재일 등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전망. 김 감독은 "윤석민과 오재일이 올 시즌 잘 해줬다. 하지만 확실히 검증받기 위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팀 분위기를 살려주는 홍성흔의 리더십도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9일 현재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을 이끌고 있는 김 감독은 "마무리 훈련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내비쳤다.

김진욱 감독과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홍성흔의 의기투합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사진=홍성흔, 김진욱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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