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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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신' 폐지, 시청률 벽 넘지 못하고 조용히 '퇴장'

기사입력 2012.11.19 14:04 / 기사수정 2012.11.19 14:07



▲ 승부의 신 폐지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승부의 신'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결국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최근 게스트 대결에서 팀 대결로 프로그램의 포맷을 변경해 새로운 출발을 위한 포석을 다졌던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승부의 신'은 결국 13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

MBC 관계자는 19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승부의 신'이 25일 종영된다.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매직콘서트-이것이 마술이다' 코너가 유력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승부의 신'은 MBC '무한도전'에서 방송돼 주목을 받았던 '하하 VS 홍철'의 포맷을 가져온 것으로 스포츠, 연예 등 각 분야의 막강한 라이벌들이 정면승부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지난 8월 19일 첫 방송 뒤 탁재훈과 김수로, 신화와 2PM, 카라와 시크릿, UV와 동방신기 등의 대결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신선한 포맷과 내로라하는 MC, 게스트들이 모였음에도 '승부의 신'은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 밀려 인기를 얻지 못했다. 3~5%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승부의 신' 김민종 PD는 엑스포츠뉴스에 포맷 변화와 뮤지, 장우혁 등 MC진의 변동에 대해  "그동안 시청률 면에서 조금 부진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포맷 변경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캐릭터 구축이 시청률 상승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MC 김수로 역시 지난 9월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승부의 신' 기자간담회에서 "시청률이 잘 나오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며 "포맷이 자리를 잡고 시청률이 올라가려면 적게는 3개월에서 4개월, 많게는 6개월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캐릭터 구축 노력에도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며 세 달여 만에 폐지가 확정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승부의 신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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