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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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휘트니 40득점, 흥국생명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12.11.08 19: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꺾고 올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1(25-22, 25-22, 23-25, 25-23 )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2-3으로 분패했던 흥국생명은 첫 경기부터 44득점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휘트니 도스티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완파하며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3승3패를 기록했던 양팀은 올 시즌 첫 만남부터 매 세트 치열하게 맞부딪히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접전에도 세트스코어가 3-0으로 벌어진 데에는 휘트니의 존재 여부가 컸다.

이날 경기에서도 휘트니는 40득점을 올리며 2경기에서 84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1세트에서 20-20까지 시소게임을 펼친 흥국생명은 휘트니의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을 틈타 2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황연주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는 행운까지 겹쳐 1세트를 25-22로 잡았다.

2세트도 치열한 접전이었다. 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11-6까지 벌리며 싱거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흥국생명이 상대 범실을 틈타 14-14를 만들며 중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다.

1세트 11점에 이어 2세트에서도 10점을 올린 휘트니의 활약과 중요할 때 나온 상대의 범실로 흥국생명이 25-22로 역전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현대건설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3세트 들어 야나와 양효진을 앞세워 20-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던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양효진의 블로킹과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며 25-23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도 밀고 밀리는 공방전이었다. 전반적인 주도권은 현대건설에 있었다. 현대건설은 20점대를 먼저 돌파하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가는 듯했지만 흥국생명에 연달아 4점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고 세트 막판 수비 범실이 나오면서 흔들렸다.


흥국생명은 24-23 상황에서 휘트니의 오픈 공격이 양효진 손 맞고 밖으로 나가면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휘트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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