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이순재 "이병훈 감독, 역사적 고증 철저히 지킨다"

▲ 마의에 출연 중인 이순재 ⓒ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원로배우 이순재가 '마의'의 이병훈 감독에 대한 신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 '한국 사극의 거장' 이병훈 감독과 '허준', '상도', '이산'에 이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순재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마의'는 이병훈 감독과 김이영 작가의 품격, 지식, 지혜가 결합된 작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 속 대사, 소품, 의상 하나하나까지 역사적 고증을 철저히 지켜 극에 우리나라 전통이 묻어난다. 그 가치가 대단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마의'에서 백광현(조승우 분)을 조선 최초의 한방외과의로 성장시키는 스승 고주만 역을 맡았다. 읽어보지 않은 의서가 없을 만큼 의학에 통달했지만 술을 좋아하고 때때로 혜민서 의생들에게 짓궂은 장난을 할 정도로 엉뚱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그는 "'고주만'이 융통성과 여유를 갖추었으면서도 부정에 일침을 가하는 외유내강(外柔內剛)형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매번 새로운 작품마다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언어 구사력과 직업적 구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과거 수 많은 톱배우들이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지 않고 비슷한 캐릭터만 맡아 정체되고 도태됐다"며, "자신의 몸이라는 피사체를 통해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배역마다 적합한 화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12일 방송되는 '마의' 13회에는 '주만'(이순재)의 격려를 받고 용기를 얻은 '광현'(조승우)이 '지녕'(이요원)과 '숙휘공주'(김소은)의 도움을 받으며 의생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마의 이순재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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