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옥스퍼드대 강연 ⓒ YTN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싸이가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 대학 강단에 올랐다.
싸이는 7일(현지 시각)대학 재학생 토론 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의 초청으로 '도전과 결단'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싸이는 300여 명의 학생이 모인 가운데 "최대한 우스꽝스러워지려고 했던 노력이 언어의 벽을 넘어 세계인들에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구 음악을 영어로 따라 하기보다는 한국어 노래로 승부하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내년 2~3월에 영어와 한국어를 섞은 새 음반을 발표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알렸다.
또한, 싸이는 "15살 때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처음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 노래가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며 "가수로 성공하기에는 외모가 부족했다. 하지만, 엉뚱함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노력이 이를 극복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강연은 싸이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진솔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경쾌하면서도 유익한 강연이었다는 평이다. 강연의 마무리에는 싸이가 직접 말춤을 가르친 후 학생들과 함께 단체 말춤을 춰 훈훈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세계 각국에서 차트 1위에 올랐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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