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챔피언스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탈락 위기에 놓일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그러나 그 상황이 현실로 다가왔고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맨시티는 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D조 4차전에서 아약스와 2-2로 비겼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아약스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맨시티는 야야 투레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연속골로 동점까지 끌고 갔으나 마지막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더구나 2차례 상대의 골망을 흔든 것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오심까지 얽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판정에 화가 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경기 도중 자신을 찍는 카메라맨과 언쟁을 벌이는 등 화를 삭이지 못했다.
경기 후에도 만치니 감독의 분노는 누그러들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후반전에 정말 잘했다. 그러나 주심과 부심이 너무나 바보 같았다"며 "우리가 넣은 골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부심의 믿을 수 없는 판정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만치니 감독은 "오심이 나오면서 우리는 승점1 추가에 그쳤다. 우리의 챔피언스리그는 끝났다"는 말로 심경을 전했다.
만치니 감독의 말대로 맨시티는 사실상 16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4경기 동안 2무 2패에 그친 맨시티는 남은 2경기를 다 잡는다 하더라도 2위 탈환이 어려워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눈앞에 다가왔다.
[사진 = 만치니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