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게임분석팀] 첫 해외 대회에 출전한 이승현(스타테일)이 MLG 폴 챔피언십의 최종 우승자가 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승현은 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게이밍(MLG) 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동녕을 맞아 1대3에서 연속 3세트를 가져가며 4대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GSL에 이어 MLG 대회까지 석권한 이승현은 2만5000달러(약 2700만원)를 획득했다.
이승현은 첫 해외 대회 출전에도 부담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경기력으로 조별 풀리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경기에서 'MajOr' 후안 카를로스(루트게이밍)와 김동환(아주부)을 각각 2:0과 2:1로 잡아낸 이승현은 승자조 결승과 최종 결승에서 만난 윤영서를 2번 떨어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드림핵과 아수스 ROG의 챔피언인 윤영서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한 이승현은 조 1위로 챔피언십 브라켓 승자조에 진출했다.
이승현의 기세는 챔피언십 브라켓 승자조 1라운드에서 잠시 꺾였다. '최종병기' 이영호(KT)에게 0:2 완패를 당한 이승현은 패자조 8라운드에서 김민혁(컴플렉시티)를 2:0으로 잡고 준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이영호와 경기를 가졌다. 재경기에서 이승현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영호의 초반 경기 운영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파악한 이승현은 초반 찌르기와 운영 등 템포를 조절해가는 공격으로 이영호에게 1점도 허용하지 않고 설욕에 성공했다.
최종 결승에 오른 이승현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MLG 사상 최초로 3회 우승 타이틀을 노린 이동녕(FXO)에게 1: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은 경기를 보였다. 하지만, 5세트부터 강력한 찌르기 공격과 자신만의 트레이드 마크인 저글링 견제를 활용해 한순간에 경기를 뒤집으며 세 세트 연속 승리를 기록, 역전승에 성공했다.
25,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획득한 이승현은 MLG 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이승현과 이동녕의 MLG 결승전은 MLG 역사상 첫 저그 동족전이었으며 MLG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는 작년 11월 21일 이동녕의 우승을 시작으로 9회 연속 한국인 우승이란 기록도 세웠다.
한편, 3일에 걸쳐 진행된 MLG 폴 챔피언십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종목에서 아주부 블레이즈가, <철권태그토너먼트2>종목에서는 김현진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 역시 각각 나진 소드와 정원준이 차지해 e스포츠 종주국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 2012 MLG 폴 챔피언십
▶ 스타크래프트2 부문
우승: 이승현/StarTale_Life - $25,000
준우승: 이동녕/FXOLeenock - $15,000
▶ 리그오브레전드 부문
우승: 아주부 블레이즈 - $16,000
준우승: 나진 소드 - $8,000
▶ 철권 태그 토너먼트 부문
우승: 김현진 - $6,000
준우승: 정원준- $3,600
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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