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향한 현지 언론의 평가가 엇갈려 눈길을 끈다. 상대가 디펜딩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여서 그런지 극과 극을 달린다.
기성용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풀타임 활약했다. 비록 팀은 맨시티에 0-1로 패해 2연승에 아쉽게 실패했으나 기성용의 활약에 몇몇 현지 언론은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스포츠 전문지 'ESPN'은 30일 맨시티와 스완지의 경기를 평가하며 MVP로 기성용을 선정했다. 패배한 팀에서 MVP가 나온 것만으로도 기성용의 당시 활약상이 어떠했는지 그려진다.
가디언은 "기성용이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리는 패스를 보여줬다. 이를 받은 미구엘 미추는 넣었어야 했다"며 전반 40분 나온 기성용의 칼날 패스를 칭찬했다.
ESPN도 "기성용은 볼을 받을 때마다 침착했고 날카로운 패스로 몇 차례 선보였다. 미추에게 준 패스는 골과 다름없는 훌륭한 패스였다"고 가디언과 평가의 궤를 같이했다.
한편, 기성용은 경기 직후 나왔던 '스카이스포츠'의 평점에서는 팀에서 가장 낮았던 평점 5를 받기도 했다.
[사진 = 기성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