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세바스티안 페텔(독일, 레드불)이 포뮬러원(이하 'F1'으로 표기) 인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월에 열린 싱가포르 그랑프리부터 일본, 한국 그랑프리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한 페텔은 4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하반기동안 4연속 우승에 성공한 페텔은 2년 연속 월드챔피언 등극에 한걸음 다가섰다.
페텔은 28일(한국시간) 인도 부다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17라운드 인도 그랑프리에서 5.137km의 서킷 60바퀴를 1시간31분10초744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7일 예선에서 페텔은 1분25초283로 폴포지션(예선 1위)을 차지했다. 결선 레이스에서 가장 선두에서 출발한 페텔은 무난한 독주를 이어갔다.
페텔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도 그랑프리 포디움 정상에 올라섰다. 그리고 올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우승 포인트 25포인트를 추가해 240포인트로 종합 순위 1위를 지켰다.
2위는 페텔의 월드 챔피언 경쟁자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가 기록했다. 알론소는 1위 페텔에 9초437 늦은 기록을 끊었다. 18포인트 추가 한 알론소는 총 227포인트로 페텔과의 격차는 13포인트로 벌어졌다.
예선 2위를 기록했던 마크 웨버(호주, 레드불)는 결선 레이스 3위를 거뒀다. 웨버는 2주 전 코리아 그랑프리 2위에 이어 2대회 연속 포디움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맥라렌 듀오' 루이스 해밀튼과 젠슨 버튼(이상 영국)이 기록했다. 인도 출신 드라이버 나레인 카티키얀(HRT)는 안방에서 열린 레이스에서 21위에 머물렀다.
이로서 F1 그랑프리 월드 챔피언 경쟁은 페텔이 9월 싱가포르 그랑프리 이후 4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가고 있는 양상이다.
페텔(240포인트)의 뒤를 따르고 있는 알론소(227포인트)는 남은 3대회에서 13포인트를 따라잡아야 하는 큰 부담이 지워졌다. 키미 라이코넨(핀란드, 173포인트)은 여전히 종합 순위 3위를 지키고 있지만 인도 그랑프리에서 7위에 그쳐 4위 웨버(167포인트), 5위 해밀튼(165포인트)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레드불이 페텔과 웨버가 포디움에 오르면서 합계 407포인트로 1위를 지켰다. 페라리는 알론소와 마싸가 2위와 6위에 올랐지만 총 316포인트로 레드불과의 격차를 만회하는 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남은 3대회에서 페라리는 맥라렌(306포인트)과 컨스트럭터 순위 2위 다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아시아 시리즈'인 F1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열린다.
[사진 = 세바스티안 페텔, F1 인도 그랑프리 (C) LAT Photographics]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