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캐나다 여자 싱글의 기대주' 케이틀린 오스먼드(16, 캐나다)가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먼드는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드소르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출전해 기술점수(TES) 57.28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59.61점 감점(Dedection) -1점을 받았다.
총점 115.89점을 받은 오스먼드는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0.56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76.45점을 받았다. 175.16점을 받은 스즈키 아키코(27, 일본)를 1.29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에 머물렀던 오스먼드는 이번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먼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조애니 로셰트(26, 캐나다)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주니어 대회에서는 기대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 9월 말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오스먼드는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백전 노장' 스즈키를 제치고 정상에 우뚝섰다. 3위는 한 때 '아사다 2세'로 불린 무라카미 카나코(18, 일본, 168.04)가 차지했다.
'소치 기대주'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6, 러시아)는 168점에 그치며 0.04점 차이로 메달을 놓쳤다. 지난해 시니어 대회에 데뷔했던 툭타미셰바는 자신이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고전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85.87점을 받은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21)가 현 세계챔피언인 패트릭 챈(22, 캐나다, 85.8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사진 = 스즈키 아키코, 케이틀린 오스먼드, 무라카미 카나코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