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가 엣 스승들과 함께 올 시즌을 준비한다.
김연아는 올 시즌을 함께할 지도자인 신혜숙(55) 코치와 류종현(44) 코치와 함께 24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연아는 올 시즌 자신의 훈련 진행 상황과 코치들에게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 밝혔다.
류종현 코치는 김연아를 피겨 스케이팅의 세계로 안내한 은사다. 스케이트를 처음 신던 무렵 김연아는 과천실내아이스링크를 방문해 스케이팅을 배웠다. 이 때 류종현 코치는 김연아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선수의 길을 권했다.
신혜숙 코치는 김연아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지도자로 나섰다. 트리플 5종 점프를 완성하는데 초석을 다졌고 기술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어린 유망주이던 김연아를 지도하던 이들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돌아온 옛 제자와 재회했다. 2012~2013 시즌 김연아의 헤드 코치인 신혜숙 코치는 "어렸을 때 (김)연아를 가르치기는 했지만 세계적인 선수가 된 이후 찾아와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부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남아있는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코치는 "올 시즌 선보일 프로그램은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 점프에 대한 감각도 살아있기 때문에 이런 점은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다 앞으로 이 부분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될 것 같다. 이런 점을 중점을 두고 훈련하겠다. 한 시즌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 느낌을 살리고 싶다"고 밝혔다.
신 코치와 류 코치는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고 프로그램도 거의 완성 단계"라고 의견을 모았다. 예전과 비교해 기량은 큰 차이가 없지만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신 코치는 "프로그램 후반부에서 체력에 대한 문제가 생기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 보완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연아가 12월에 출전할 국제대회는 다음 주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