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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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개최국 자동 출전권 없어진다

기사입력 2012.10.23 11:21 / 기사수정 2012.10.23 11: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한 피겨 유망주들이 연일 낭보를 전해왔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개최국 자동출전권 제도가 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ISU는 최근 공개한 통신문(Communication) 1767번'을 통해 올림픽 4개의 세부 종목마다 개최국에 1장씩 주어지던 자동 출전권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라진다고 발표했다.

ISU는 개최국 선수가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으로 획득하지 못하면 각 종목에서 1팀씩 내보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올해 ISU 총회에서는 실력있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자는 쪽에 손을 들었다. 결국 이달 초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를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연아(22, 고려대) 이후 피겨 기대주들이 연일 선전하고 있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생각할 때 아쉬운 부분이다.

새롭게 바뀐 규정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국의 피겨 유망주들은 부담감을 안게 됐지만 러시아의 피겨 선수들은 이러한 부담을 피하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총회에서 강력하게 반대의 뜻을 표시했다. 반대표도 던졌지만 결정을 바꿀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한 국내 선수들은 금메달 1개(여자 싱글 김해진) 은메달 1개(여자 싱글 박소연) 동메달 1개(남자 싱글 김진서)를 수확했다. 김연아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지만 개최국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됐다.

[사진 = 김해진, 박소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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