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이란과의 A매치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위건전에 연속 선발 출전한 기성용이 팀 부진 탈출을 알리는 승리에 일조했다.
기성용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위건 어슬레틱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리그 4경기 연속 선발출전이며 컵대회를 포함하면 5경기 연속이다. 스완지 시티는 이날 파블로 에르난데스, 미구엘 미추의 연속골에 힘입어 에머슨 보이스가 한 골 만회한데 그친 위건을 2-1로 꺾었다.
쉴 틈도 없었던 기성용은 레온 브리튼과 호흡을 맞춰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고 교체없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보다는 후반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후반 16분 중앙선 부근서 볼을 잡은 기성용은 단독 드리블을 하다 장기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며 2분 뒤에는 박스 왼쪽 뒷공간을 침투하다 기습적인 왼발 슛으로 위건을 압박했다.
또 기성용은 이날 경기 후반 40분 수비 과정에서 공격 1선까지 과감히 올라가며 상대의 공격 전개를 방해하는 압박을 펼쳐 리버티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스완지 팬들로부터 박수 세례를 받기도 했다. 파블로 에르난데스의 고감도 터닝슛과 미추의 헤딩골로 기세를 올린 스완지는 상대의 막판 공세를 한 골로 막아내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지켜낼 수 있었다.
스완지는 이날 승리로 3승 2무 3패(승점11)를 기록했다. 초반 3경기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다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스완지였기에 이날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기성용에게는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 홈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위건전 기분좋은 승점 3점을 확보한 스완지는 이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등을 상대로 '죽음의 3연전'에 돌입하게 된다.
[사진=기성용 ⓒ 웨일즈온라인 캡처 ]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