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30
경제

'오페라의 유령' 브래드 리틀 "매진되면 '강남스타일' 말춤 추겠다"

기사입력 2012.10.18 16:1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역 브래드 리틀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흥행 공약을 내걸었다.

브래드 리틀은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이 모두 매진되면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출 의향이 있다"고 말해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탄생 25주년을 기념한 월드투어 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브래드 리틀은 이날 "25주년 공연에서 '강남스타일' 춤은 절대 만나볼 수 없을 것이다"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하지만 "'오페라의 유령'이 매진돼 흥행에 성공하면 춰볼 의향이 있다"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리에 앉은 채로 싸이의 말춤을 선보였다. 갑자기 쏟아진 플래시 세례에 웃음을 터뜨리며 "다음에는 '강남스타일' 포즈를 하고 사진도 찍겠다"고 약속했다.

2200여회의 팬텀 역을 연기한 그답게 '오페라의 유령'을 향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브래드 리틀은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며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할 때 버스 광고판에 '팬텀을 본 첫 순간이 기억납니까? 다시 오십시오'라는 문구를 본 적 있다. 여러번 보아도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오페라의 유령'의 매력포인트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6년 영국 웨스트 엔드, 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최장기 공연, 최고매출, 최다관객 등 모든 기록을 석권한 뮤지컬 역사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전세계에서 65,000회 이상 공연되었고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1억 3천만 명이 관람했다.

티켓매출로만 56억 달러를 넘어선 '오페라의 유령'은 2012년 9월 5일 월드 기네스북에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정식 등재되기도 했다.
팬텀 역의 브래드 리틀은 브로드웨이와 세계 투어에서 2,200여 회의 팬텀 역을 연기한 배우로 국내에서도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내한공연 및 콘서트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브래드리틀 ⓒ 설앤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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