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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스타일 나우] 손연재 "K팝 계기로 드미트리예바와 더욱 친해져"

기사입력 2012.10.12 14:42 / 기사수정 2012.10.12 15:3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5위권에 진입한 손연재(18, 세종고)가 연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손연재는 13일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6일과 7일에 걸쳐 열린 'LG휘센 리드믹올스타즈 2012'을 마친 그는 곧바로 전국체전 준비에 들어갔다.

두 번째로 출연한 리듬체조 갈라쇼를 통해 손연재는 "더욱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9, 러시아)가 출연했다. '여제'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 러시아, 2008 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그는 '명품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드미트리예바는 19세의 어린 나이답지 않은 강렬한 연기로 한국팬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손연재와 드미트리예바는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은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손연재가 이곳을 메인 훈련지로 결정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곳에서 손연재와 드미트리예바는 자연스럽게 얼굴을 익혔고 동료로 지내게 됐다.

사실 손연재와 드미트리예바는 이번 갈라쇼 전에는 훈련을 같이하는 정도였다. 손연재는 자신의 또래의 어린 선수들과 주로 친했다. 또한 '실력'은 물론 '인성'마저 최고인 카나예바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는 같은 매트를 쓰는 동료 정도였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친분을 쌓게 됐다. 현재 케이팝은 전 세계적인 유행을 타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한류 바람이 심심찮게 불고 있지만 드미트리예바는 케이팝에 완전히 '문외한'이었다.



하지만 이번 갈라쇼를 준비하면서 K-POP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손연재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드미(드미트리예바)가 케이팝을 좋아하게 된 것이 더욱 친해진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손연재는 "드미는 표현력과 소맨십 그리고 파워풀한 연기가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드미트리예바를 비롯한 리듬체조 출연진들은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서울 잠실에 위치한 실내 놀이공원을 꼭 찾고 싶어 했다. 대부분 동유럽에서 온 이들은 실내 놀이공원을 쉽게 접할 수 없었다.


공연 연습을 마친 이들은 시간을 내 실내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손연재는 없었다. 다른 선수들의 연습시간이 끝난 뒤 오프닝을 연습할 개인 시간이 밤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출연진들이 서울 관광을 즐기고 있을 무렵 손연재는 공연 준비에 더욱 매진했다.

손연재는 월드컵시리즈와 세계선수권 그리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많은 선수들과 친분을 쌓았다. 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들과는 친분이 두터웠지만 벨라루스 선수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적었다.

그러나 이번 리드믹올스타즈에는 벨라루스 단체 팀은 물론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리부우 차카시나(25)가 출연했다. 손연재는 "그동안 벨라루스 선수들과는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벨라루스 선수들과도 더욱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오래전부터 영어는 물론 러시아 공부에 매진했던 손연재는 동유럽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다. 어린 시절부터 외국어 공부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것이 목표다.

손연재는 13일 열리는 전국체전 리듬체조 여고부에 출전한다. 이 대회를 마친 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세리에A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이달 말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 = 손연재, 다리아 드미트리예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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