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뉴캐슬 원정에서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모처럼만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경기력에 대해서도 크게 만족한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뉴캐슬에 3-0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퍼거슨 감독은 "우리가 보여주길 원했던 집중력과 결단력을 가지고서 경기를 지배했다. 이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이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뉴캐슬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번 승리로 승점 15점을 기록해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전반전동안 두 번의 코너킥 찬스에서 조니 에반스와 파트리스 에브라의 골로 앞서간 맨유는 후반에 터진 톰 클레버리의 추가골까지 묶어 뉴캐슬을 3-0으로 눌렀다.
이날 경기가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였는지를 묻는 질문에 퍼거슨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강한 뉴캐슬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서 경기에 임해야 했는데 선수들이 대부분의 시간동안 그렇게 해준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뉴캐슬전에서 무실점 방어를 펼친 다비드 데 헤아의 활약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후반 5분 파피스 시세의 헤딩슛을 골라인을 넘기기 직전 손으로 쳐낸 장면을 주목했다.
팀 내에서 안드레스 린데가르트와 함께 여전히 주전 수문장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 헤아로선 자신의 진가를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장면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골키퍼 경쟁체제에 관해 "솔직히 말해서 아직 (누굴 주전 골키퍼로 쓸 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시세의 헤딩슛을 막아내는 장면에 대해) 만약 우리가 그러한 상황에서 골을 얻지 못한다면 매우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데 헤아는 그 장면을 비롯해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기브미풋볼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