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송혜수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두산 타선을 자극한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의 농담을 맞받아쳤다.
7일 오후 2시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김현수와 손아섭은 상대팀의 경계 선수 1호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서로를 지목했다.
먼저 웃음 섞인 말로 상대를 자극한 쪽은 손아섭이었다. 손아섭은 "김현수가 두산 타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경계 선수 1호다. 김현수 말고는 장타 칠 선수도 딱히 없더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에 김현수도 지지 않고 "나를 경계하다가 다음 타자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현수도 상대팀 경계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용찬에게 강한 타자라 신경쓰인다"며 손아섭을 꼽았다.
병살타가 많은 두 선수를 의식한 초구 대처법에 대한 질문에 손아섭은 "상황에 맞게 치겠지만 그래도 보이면 치겠다"라고 답했다. 김현수 또한 "초구에 좋은 공이 들어오면 무조건 칠 것, 병살타 아닌 좋은 타구 만들겠다"고 답했다.
서로를 경계 대상으로 지목하며 동시에 적극적인 자세로 준플레이오프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김현수와 손아섭, 누가 먼저 웃게될 지 1차전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김현수 ⓒ 엑스포츠뉴스DB]
송혜수 기자 ssu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