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 기자] 셀타 비고의 박주영이 리그 2호골 사냥에 나선다.
박주영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30분 홈구장인 발라이도스에서 열리는 강호 세비야와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에서 리그 2호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 30일 그라나다와의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던 박주영은 후반들어 움직임이 조금씩 살아나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활발하게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나선 박주영은 후반 8분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후반 39분에 시도했던 논스톱 슈팅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3분에도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에서 감각적인 터치에 이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골키퍼 선방에 막혀 끝내 득점에 실패했었다.
비록 박주영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했지만 팀 공격에 큰 보탬이 됐고 세비야전 출전을 위한 눈도장을 찍을만한 활약상이었다. 세비야전에서 박주영의 득점포가 터져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셀타가 세비야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22일)-데포르티보(29일)-FC바르셀로나(11월 5일)로 이어지는 죽음의 4연전에 돌입하기 때문.
4연전의 첫 상대인 세비야는 스페인 대표 출신의 알바로 네그레도와 헤수스 나바스가 주축인 팀으로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자랑 중이다. 세비야는 지난 4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고 아쉽게 패했던 바르셀로나전도 종료 직전까지 스코어를 리드하는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전에서 개리 메델이 퇴장당하는 등 출혈도 상당해 박주영으로선 골을 기록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박주영이 AS모나코 시절 올랭피크 리옹과 올랭피크 마르세유 등 리그 강호를 상대로 종종 골을 터뜨리는 스타 기질을 발휘했었던 점도 세비야전 득점을 기대케 하는 이유다. 세비야전을 잘 치른다면 이어질 강팀과의 경기에 박주영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더욱 중요한 경기다.
컨디션은 좋다. 한 인터넷 언론을 통해 자체 평가전에서 득점을 한 것이 알려진 박주영이기에 출전은 물론 득점도 기대해볼만 하다.
[사진 = 박주영 ⓒ 셀타 비고 페이스북]
이준 기자 ycuvi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