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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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월드컵과의 인연…2002월드컵이 기회를 준 월드스타

기사입력 2012.10.05 12:04 / 기사수정 2012.10.05 12:05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다현 기자] 가수 싸이와 월드컵과의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광장 공연 중에서 싸이는 "이 장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면서 시청광장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국민이 목적을 가지고 모이는 꿈만 같은 곳인데 단독으로 서게 돼 영광"이라고 벅차오르는 감동을 전했다.

싸이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 시청에 모인 응원 인파를 보고 떠오른 노래로 '챔피언'을 작곡했다. 또한 2006년에는 마찬가지의 영감으로 '위아 더 원'을 만들어 발표했다.

과거 싸이는 2001년 1집 '새'를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그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방송 출연 금지 조치를 받게 됐다. 가수 활동의 위기를 맞았을 뿐 아니라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월드컵이 그에게 다시 기회를 만들어 줬다. 그는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당시 시민들과 함께 붉은악마가 되어 거리 응원을 펼쳤고 이 때 우연히 방송 인터뷰를 하게 됐다. 이 장면은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파를 탔다. 이를 계기로 싸이는 3집 '챔피언'을 발표, 화려하게 연예계에 복귀하게 됐다.

이어 2006년 독일월드컵에 맞춰 4집 '연예인'을 발표하며 '월드컵 가수'로서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결국 싸이를 다시 월드스타로 우뚝 세워준 그곳이 바로 서울시청 광장이다.

싸이는 시청 콘서트에서 '챔피언', '위아 더 원'을 부르며 자신과 월드컵의 인연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싸이의 콘서트에서는 8만 명이 관중이 함께 '말춤'을 추는 장관을 연출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K-POP을 세계에 알린 대한민국의 가수로서 그리고 두 딸의 아버지로서 무대에 선 싸이의 눈물과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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