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유럽연합팀이 미국과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마지막날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연합팀은 1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메디나 골프장(파72·7천658야드)에서 열린 '2012 라이더컵'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8승1무3패를 기록했다. 대회 둘째 날까지 미국에 승점 6-10으로 뒤쳐졌던 유럽팀은 마지막날 8.5점을 얻으며 14.5-13.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유럽팀은 첫 번째 주자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시작으로 다섯 번째 골퍼인 폴 로리(스코틀랜드)까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후 미국의 반격이 시작됐고 13-13으로 승부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이 상황에서 최종 결판은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의 경기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스트리커는 17번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카이머는 파세이브에 성공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파퍼트에 성공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2년 전 웨일스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럽팀은 다시 한번 샴페인을 터트렸다. 유럽팀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한 모든 골퍼들이 고르게 선전했다. 하지만 미국은 기대를 모은 타이거 우즈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놓치고 말았다.
[사진 = 로리 매킬로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