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전국노래자랑이 故 김인협 단장을 추모했다.
30일 오후 12시 10분, '전국 노래자랑'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추석특집 '지구촌노래자랑' 편으로 방송됐다.
MC 송해는 지난 23일 여의도공원 특설무대에서 녹화된 이날 방송분 녹화에 과로와 감기가 겹쳐 참석하지 못했으며, 그의 빈자리는 허참이 메웠다.
이날 방송에서 최우수상 수상자의 앙코르 무대 때 '전국노래자랑의 큰 별이 지다'는 자막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의 故 김인협 악단장의 추모 영상이 흘러나왔다.
김인협 악단장은 지난 1980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부터 MC 송해와 호흡을 맞추며 32년간 콤비로 활약해왔다. 그는 지난 2011년 말 폐암 진단을 받았으며, 2012년부터 건강 문제로 '전국노래자랑' 무대를 떠나 있었다. 투병생활 중 김 악단장은 지난 26일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영상을 통해 故 김인협 악단장이 생전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들을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1980년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부터 MC 송해와 호흡을 맞춰온 김 단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 같이 방송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방송은 비과 오는 어느 녹화 날 "비가 오면 우선 사람도 안 오지 악기 음정도 안 맞지 악보도 다 젖지 큰일 났네"라며 걱정하는 고인의 모습을 전했다.
또한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하던 고인의 모습도 전해졌다. 영상에서 고인은 아이를 안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32년 송해의 명콤비로 지내온 모습도 흘러지나갔다. 악기를 몸에 매고 웃음 짓는 장면, 개그콘서트에 송해와 함께 출연한 모습까지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한 그의 세월들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방송은 마지막으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을 전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rsnews.com
[사진 ⓒ KBS '전국노래자랑'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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