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정범모가 한 달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정범모는 26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지난달 26일 2군행을 통보받은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의 1군 진입이다.
정범모는 올 시즌 1군 67경기에 나서 타율 1할 8푼 8리(160타수 30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한화의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기대를 받으며 꾸준히 경기에 나섰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퓨처스리그서는 30경기에 나서 타율 2할 6푼(77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정범모의 합류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괴물' 류현진은 남은 1경기서 늘 짝을 이루던 신경현이 아닌 정범모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은 류현진에게 이를 통보했고, 류현진도 "괜찮다. 지난 번에도 함께 호흡을 맞추며 계속해서 머리를 굴렸다. 이번에도 그래야 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신경현은 잔류군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한 감독대행은 "신경현은 올 시즌 할 것 다 했다"며 "무릎도 아프고 해서 몸조리 잘 하고 쉬라고 했다"고 말했다.
신경현은 올 시즌 76경기에 나서 타율 1할 8푼 1리에 홈런 없이 9타점을 기록했다. 즉 전날(25일)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경기가 올 시즌 신경현의 마지막 1군 경기였던 셈. 그는 타석에서는 멀티 히트로, 수비에서는 류현진의 9승을 이끌며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화의 '차세대 안방마님' 정범모가 남은 시즌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경기 전 훈련에 참가한 정범모는 밝은 표정으로 동료와 함께 땀흘렸다.
[사진=정범모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