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괴물 투수'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2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4회 터진 고동진의 결승타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두산은 믿었던 선발 이용찬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져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4회초 신경현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고동진이 1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2-0으로 앞서나갔다. 곧이어 장성호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도 곧바로 반격했다. 두산은 이어지는 4회말 김현수, 윤석민의 연속 안타와 최준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원석의 땅볼로 1점을 만회, 1-3으로 따라붙었다.
이날 득점의 전부였다. 이후 한화는 류현진의 계속되는 호투와 송창식, 박정진의 효과적인 계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고동진은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루키' 하주석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스나이퍼' 장성호는 999번째 타점을 올리며 역대 9번째 1000타점 달성에 1점만을 남겨놓게 됐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4이닝 동안 무려 8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변진수-김강률-이재우가 나머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승패에는 변함이 없었다. 타선에서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윤석민이 멀티 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사진=류현진, 고동진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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