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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발리볼] 김연경의 페네르바체, 클럽챔피언십 정상 탈환?

기사입력 2012.09.19 10:25 / 기사수정 2012.09.20 04:3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월드 스타'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2년 만에 클럽 월드챔피언십 우승컵을 탈환할 수 있을까.

세계배구연맹(FIVB)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다음달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2 클럽 월드챔피언십 남녀부 참가팀과 조편성을 확정, 발표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2011~2012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201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페네르바체는 그 해 12월 21일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경기장서 열린 솔리스 오사스코(브라질)전서 류보프 소콜로바(러시아, 현 터키 엣자스바스 비트라)와 나타샤 오스모크로비치(크로아티아, 현 러시아 디나모 모스크바) 등의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당시 우승은 큰 의미가 있었다. 여자부 클럽 월드챔피언십은 1994년 대회를 끝으로 중단된 뒤 무려 16년 만인 2010년 다시 치러졌기 때문이다. 16년 만에 열린 대회, 2000년대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니 기쁨은 배가 됐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지난해 대회 출전권을 바크프방크텔레콤에 내줬다. 지난 대회 우승은 아제르바이잔 라비타 바쿠의 차지였다. 올해는 페네르바체가 유럽 대표로, 라비타 바쿠는 와일드카드로 각각 A, B조에 편성됐다. 중요한 길목에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 팀은 조별 리그를 통과한 뒤 준결승이나 결승에서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A조의 라비타 바쿠, 솔리스 네슬레(브라질), 보하이은행(중국)과 B조의 페네르바체, 프리즌스(케냐), 카타노(푸에르토리코)가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팀이 준결승에 올라 크로스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뒤 승리한 팀은 결승서, 패한 팀은 3-4위전서 맞붙게 된다.

김연경은 지난 2월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전서 라비타 바쿠와 두 차례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페네르바체는 1차전서 19득점, 2차전 23득점을 폭발시킨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2경기 모두 3-0으로 완승, 4강에 진출한 뒤 우승컵까지 거머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연경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사진=김연경과 페네르바체 동료들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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