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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 피겨 Jr그랑프리 5위…메달 획득 실패

기사입력 2012.09.16 02:34 / 기사수정 2012.09.16 02:5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김해진(15, 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5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진서(16, 오륜중)와 함께 동반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김해진은 1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4.56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43.27점 감점(Deduction) -1점을 받았다.

총점 86.83점을 받은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4.46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41.29점으로 5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깨끗한 연기를 펼치며 종전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52.26점)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는 프리스케이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자신의 롱프로그램 곡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해진은 첫 과제인 트리플 토룹+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 기술은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다.

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시도하다가 빙판에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더블 악셀+ 더블 토룹+ 더블 토룹을 소화하며 분위기를 전환시켰고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도 성공시켰다. 하지만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룹이 언더로테 판정을 받으면서 높은 점수를 챙기지 못했다.

한국 내셔널챔피언십인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 우승을 차지한 김해진은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월에 열린 주니어대표 선발전에서는 여자 싱글 2위에 오르며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번 대회를 마친 김해진은 26일부터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옐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는 182.86점을 받으며 여자 싱글 정상에 등극했다. 158.52점을 받은 한나 밀러가 2위에 올랐고 사만다 체사리오(이상 미국)는 157.7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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