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양수진(21, 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양수진은 13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코리아[West / South코스(파72 / 6,722야드)]에서 열린 '제34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트리플보기 1개를 적어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상금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양수진은 2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3타를 잃었다. 하지만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고 이후 5개의 버디를 쓸어담았다.
양수진은 17번홀(파4)까지 2언더파 70타로 윤채영(25, 한화), 정희원(21)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그림같은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지난 6월에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수진은 올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편 아직까지 KLPGA 우승 경험이 없는 윤채영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정희원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2005년 KLPGA에 입회한 윤채영은 아직 투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빼어난 외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윤채영은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선전하며 생애 첫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올해 상금 순위 13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지난 주에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3위에 올랐다.
윤채영은 전반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후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고 15번홀(파3)에서도 한 타수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타수를 지켜내 1라운드를 2언더파 70타로 마감했다.
정희원도 윤채영과 동타를 이루며 1라운드를 마쳤다. 정희원은 1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2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았고 4번홀(파5)과 5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14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인 정희원은 윤채영과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정혜진(25, 우리투자증권)은 이븐파 72타를 때리며 홍란(26, 메리츠), 이정연(33, 요진건설), 박유나(25, 롯데마트), 이승현, 이연주(이상 하이마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자영(21, 넵스)은 1오버파 73타로 김하늘(24, 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사진 = 양수진, 윤채영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