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승-김태균 결승타' 한화, 삼성에 2연승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류현진이 완벽투를 펼친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2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완벽투와 김태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3-2 한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3연패 이후 2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패한 삼성은 이날 KIA에 역전승을 거둔 2위 롯데에 3.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9탈삼진 3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1회부터 삼성 선발 윤성환을 공략했다. 1회초 장성호의 안타와 최진행의 볼넷을 묶어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2회에도 하주석의 내야 안타에 이은 볼넷으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오선진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선두타자 신경현의 안타에 이은 대주자 이학준의 도루와 하주석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선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 1사 1, 2루에서 '라이온 킹' 이승엽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격에 불을 붙였지만 역전에 이르진 못했다.

한화는 7회와 8회 송창식-박정진이 2점을 내줬지만 9회 안승민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류현진의 시즌 8승과 팀의 2연승을 지켜냈다. 김태균은 결승타, 오선진은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회와 2회에만 무려 57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부분이 아쉬웠다.

[사진=한화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