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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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래-조동건, 스플릿 전쟁을 기다리는 이유

기사입력 2012.09.07 12: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릉, 조용운 기자] A매치 휴식기가 끝나 K리그가 다시 재개되길 바라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바로 수원 블루윙즈의 이용래와 조동건이다.

수원은 지난 3일부터 5박6일의 일정으로 강릉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정규리그 30라운드까지 선두 FC서울에 승점 11점이 뒤진 3위에 위치한 수원은 오는 15일부터 재개되는 K리그의 그룹A(1위~8위 상위리그)서 2012년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역전 우승을 위해서 더욱 분발이 요구되는 수원은 전지훈련서 보이고 있는 성과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윤성효 감독은 "강릉에 와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산이다"며 자신감까지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팀에 복귀한 선수들이 있다.

수원 허리의 중심인 이용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자지라 이적이 무산되며 다시 수원에 합류했다. 윤성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매 경기 출전하던 이용래는 지난달 알 자지라 이적이 유력했지만 뜻하지 않는 심장 이상의 이유로 불발됐다. 귀국 후 정밀검사를 받은 이용래는 지난달 27일 이상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 수원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6일 강릉 월드구장서 취재진을 만난 이용래는 마음가짐을 새로 다잡았다고 밝혔다. 이용래는 "시즌 초반에는 잘했는데 이적 문제때문에 집중하지 못했다. 팀에 남게 되었고 순위도 크게 처지지 않아 충분히 우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장 문제에 대해서도 좋게 해석했다. 그는 "사실 시즌 초반부터 아킬레스건이 아팠는데 약을 먹으며 참고 뛰었다"며 "말도 안되는 심장 때문에 쉬게 됐지만 오히려 아킬레스건을 치유하는 시간이 됐다"는 반응이다.

중원에 이용래가 돌아왔다면 공격에는 조동건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의 7번 저주를 깨겠다 자신하던 조동건이었지만 지난 4월 쇄골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3개월 이상 경기장을 떠나 있었다. 8월 초 복귀해 교체 출전으로 몸을 만들던 조동건은 강릉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

제 맘대로 뛰지 못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조동건의 출전 의지는 상당하다. 조동건은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결승전이다.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남은 14경기 모두 뛸 수 있는 몸상태가 됐다"고 자신했다. 자신이 빠진 사이 공교롭게 팀이 부진해 마음의 짐이 있는 조동건은 수원 관계자의 14골을 기대한다는 이야기에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 이용래, 조동건 (C) 수원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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