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박소연(15, 강일중)이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에서 4위에 오른 박소연은 생애 첫 메달 획득에 한걸음 다가섰다.
박소연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기술점수(TES) 29.50점, 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PCS) 22.83점을 받은 박소연은 두 점수를 합산한 52.33점으로 2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 선두에 오른 미야하라 사토코(일본, 54.76)와의 점수 차이는 불과 2.43점 차이다.
이로써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 획득은 물론 대회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박소연은 올 1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2012 동계유스올림픽 대회'에 출전해 4위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5일에 열린 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해진(15, 과천중)과 함께 한국 피겨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박소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첫 과제인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을 성공시킨 박소연은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기술인 트리플 플립도 성공시킨 박소연은 더블 악셀도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를 기록했다.
52.30점을 받은 예브게니아 제라시모바(러시아)는 박소연의 뒤를 이었고 미국의 기대주인 코트니 힉스(미국)는 51.36점으로 4위에 그쳤다.
한편, 박소연과 함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변지현(13·강일중)은 35.27점으로 14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2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 = 박소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