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빈의 두 얼굴 ⓒ 기상청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태풍 덴빈의 두 얼굴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폭우와 강풍을 동시에 몰고 왔다가 31일 동해상에서 사라졌다.
기상청은 지난 30일 '덴빈'이 뿌린 집중호우는 우리나라 북서쪽 상층에서 바짝 다가온 찬 공기와 '덴빈'이 품고 있는 따뜻한 수증기가 부딪치는 상황에서 비롯됐고 전했다.
또 기상청은 "'덴빈'이 폭우를 몰고 온 이유는 앞서 지나간 '볼라벤'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큰 비가 내리기 쉽도록 기압배치를 뒤흔들어 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볼라벤'이 중심을 향해 반시계방향으로 공기를 빨아 들였고, 북서쪽에 머무르던 차고 건조한 대륙 고기압은 남쪽으로, 건너편 북태평양 고기압은 북쪽으로 이동했다.
더불어 '덴빈'은 '볼라벤'이 빠져나가면서 만들어진 '태풍 길'을 따라 북상해 '볼라벤' 보다 한층 가까워진 상층 한기와 계속 부딪치며 집중호우를 쏟아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덴빈'이 서쪽으로 폭우를 동쪽으로 강풍을 몰고 와 사망자 2명과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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