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사동, 김현정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섹드립'에 거부감이 없다고 고백했다.
16일 서울 신사동 클럽팬텀에서 열린 코믹컬 '드립걸즈' 제작발표회에는 개그우먼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 김경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가죽재킷과 진한 메이크업으로 섹시한 미모와 카리스마를 발산한 안영미는 "방송에서 보여 줄 수 없는 비방용 개그를 준비했는데 15세 관람가가 돼서 애매해졌다"며 "아이들이 많이 오면 아이들에 맞게, 어른들이 많이 오면 어른들에 맞게 섹드립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안영미는 "나와는 다르고 낯선 캐릭터는 못 보여 드릴 것 같다. 김꽃드레와 골룸을 기대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 약간 변형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안영미 그대로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드립걸즈'에서 펼칠 개그의 수위도 털어놓았다. 그는 "'코미디 빅리그'의 안부선 역할처럼 센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나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으로 포맷이 바뀌었다. 많이 보여주고 싶지만 절제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섹드립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다. 어머니 자궁 속처럼 편안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웃겼다.
코믹컬 '드립걸즈'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분장실의 강선생님'으로 인기몰이를 한 개그우먼들이 3년 만에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공연이다. 코믹컬이란 개그, 노래, 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스토리가 더해진 새로운 콘셉트의 공연으로 코미디와 뮤지컬이 결합된 신조어다.
'김꽃두레' 안영미, '미모의 강선생님' 강유미, '희극여배우' 정경미, '만년 개그유망주' 김경아 등 각자의 캐릭터를 활용하여 미용과 패션, 음악, 요리, 육아 등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그릴 예정이다.
코믹컬 '드립걸즈'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안영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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