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밴드 국카스텐이 폭우 속에 진행된 '슈퍼! 소닉 2012' 둘째 날 공연에서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페스티벌이 열린 이틀 동안 소나기와 폭우가 이어졌지만, 주목 받는 인디 밴드에서 대세를 이끄는 인기 밴드로 변모한 위상을 증명하듯 국카스텐의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무대가 마련된 핸드볼 경기장에는 수많은 관객들이 모여 들었다.
얼마 전 발표한 런던 올림픽 응원곡 '푸에고'와 1집 수록곡 '바이올렛 원드'로 공연을 시작한 국카스텐은 "바람과 번개와 폭우를 뚫고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게 얼마만의 페스티벌인지 모르겠다"라면서 첫인사와 함께 오랜만에 페스티벌 무대에 선 설렘을 전했다.
이어 '매니큐어'와 '파우스트', '거울', '붉은 밭'까지 연이어 곡을 선사했고, 브라운관을 나온 국카스텐을 오랜만에 만나는 관객들 또한 저마다의 리듬으로 몸을 흔들고 환호하며 록음악의 자유를 만끽했다.
국카스텐은 가장 최근에 나온 '몽타주'와 또 다른 대표곡들 '싱크 홀', '꼬리'를 마지막으로 50분간의 짧은 공연을 마무리했다.
국카스텐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 '슈퍼! 소닉 2012'는 일본 '서머소닉'과 연계해 올해 최초로 열리는 초대형 여름 음악 페스티벌로 8월 14, 15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는 전세계적으로 3천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슈퍼 밴드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kins)를 비롯해, 신스 팝의 거장 뉴 오더(New Order), 빌보드 싱글 차트 8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고티에(Gotye), 2012 그래미 시상식에서 3개 부문에 오른 포스터 더 피플(Foster the People) 등의 쟁쟁한 해외 뮤지션들이 참여했고, 여기에 국카스텐, 자우림, 장기하와 얼굴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 뛰어난 국내 뮤지션이 더해진 막강한 라인업으로 일찍부터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국카스텐은 최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를 통해 주목 받았으며 곧 발표할 새 앨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슈퍼소닉 페스티벌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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