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오대진 기자] 싸이가 전 세계에 '강남스타일'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월 11일 싸이 본인의 감성을 녹여 낸 '강남스타일'의 티저 뮤직비디오의 공개 이후 8월 9일까지 유튜브 싸이 채널의 총 동영상 조회 수 3366만 건으로 이 가운데 '강남스타일'의 조회 수는 60퍼센트가량인 2000만 건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를 통해 확산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국내에서 '홍대스타일', '충남스타일', '태릉스타일' 등 갖가지 패러디 동영상을 양산해내며 이례 없는 홍보스타일을 보였다.
유튜브의 확산은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화제가 되고 있는데, 미국 CNN과 타임지 인터넷판 그리고 프랑스 채널 M6에까지 소개되며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유튜브의 엄청난 조회 수는 영향력 있는 트위터리안들의 입소문을 통해 확산이 돼 새로운 문화 파급력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오빤 딱 내 스타일'의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에는 저스틴 비버를 발굴한 스쿠터 브라운이 어셔와 공동으로 만든 '레이먼드 브라운 미디어 그룹'과 미국 진출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은 B급 감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갖춰진, 생산된 모습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이런 감성은 엄청난 열풍을 이끌어 낸 싸이의 데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번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역시 우스꽝스러운 장면과 따라하기 쉬운 춤 동작 등으로 싸이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이미 재미와 공감으로 '개가수' 열풍을 겼어본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음악관계자 등은 전 세계적인 싸이의 열풍을 싸이의 '감성'과 기존 문법을 버린 '뮤직비디오' 그리고 트위터와 유튜브 등의 '인터넷매체'와의 혼연일체로 설명하고 있다.
싸이의 열풍이 단순한 열풍을 넘어 K팝의 선두주자로서의 경쟁력을 갖고 미국진출 등과 같은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싸이 ⓒ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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