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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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목표 달성했으니 이제는 즐기겠다"

기사입력 2012.08.11 08:49 / 기사수정 2012.08.11 09:2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 진출에 성공한 손연재(18, 세종고)가 결선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예선전 둘째날 경기서 곤봉(26.350)과 리본(28.050) 연기를 펼쳤다. 전날 열린 후프(28.075)와 볼(27.825) 점수를 합산한 최종합계 110.300점을 획득한 손연재는 출전 선수 24명 중 6위에 오르며 1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11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현재 손연재의 몸상태는 이상이 없다. 대회를 앞두고 발목에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IB스포츠 관계자는 "손연재는 곤봉에서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 잠시 당황했다. 하지만 많은 국제경험을 통해 대처 능력이 좋아지면서 이를 극복하고 리본에서 좋은 연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타슈겐트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112.900점의 점수를 받으며 개인종합 5위에 올랐다. 비록 자신의 최고 점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분전하며 6위에 오르는 성과를 남겼다.

런던올림픽에 임하는 손연재의 첫 번째 목표는 결선 진출이었다. 1차 목표를 달성한 손연재는 결선에서 부담을 털어내고 연기 자체를 즐기겠다는 뜻을 남겼다.

IB스포츠 관계자는 "손연재는 1차 목표를 달성해 매우 기뻐했다. 본인 스스로는 결선에 진출해 부담없이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연기 자체를 즐기면 결과 또한 좋게 나오기 때문이라는 점도 덧붙었다"고 전했다.

런던올림픽을 앞둔 손연재는 "초심으로 돌아가 연기 자체를 즐기면서 스스로가 만족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싶다.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펼쳐야 보시는 분들에게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 또한 좋은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라는 말을 남겼다.

예선전에서 금메달 경쟁을 펼치는 '여제'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와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9, 이상 러시아)는 각각 116점과 114.525점을 받아 1,2위에 올랐다. 2위인 드미트리예바와 3위인 알리야 가라예바(24, 아제르바이잔)의 점수 차는 2.675점이다.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러시아 선수들 이외의 상위권 선수들은 점수 차가 크지 않다. 동메달은 누가 실수를 하지 않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10.300으로 예선에서 6위에 오른 손연재도 동메달 후보 중 한 명이다. 메달을 획득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부담감을 버리고 연기 자체에 집중하고 즐기겠다는 것이 손연재의 의지다.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은 11일 밤부터 진행된다.

[사진 = 손연재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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