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진호가 생애 처음 1번 타자로 나선다.
정진호는 8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달 10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정진호는 올 시즌은 물론 데뷔 후 처음으로 톱타자로 나서게 됐다.
이유가 있다. 정진호는 지난달 11일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이후 17경기에서 타율 3할 6푼 4리(22타수 8안타) 3타점 3도루의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0일 정진호의 1군 복귀 당시 두산 김진욱 감독은 "타격이 매우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진호는 3할대의 타율을 선보이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 47경기에 나서 35타수 4안타(1할 1푼 4리)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정진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51경기에 나서 3할 2푼 4리 13타점 16도루의 맹활약으로 1군 진입에 성공했다. 1군 진입 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김 감독의 눈에 든 것이다. 김 감독은 "정진호가 생전 처음 1번 타자로 나간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진호는 전날인 7일 한화전에도 9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김진욱 감독의 '톱타자 정진호' 카드가 맞아떨어질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사진=정진호 ⓒ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