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솔비가 안티팬에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한 듯하다.
솔비는 누구보다도 안티팬 때문에 고생한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인터넷 상의 악플로 인한 우울증 때문에 연예인으로 필수인 외모 관리를 하지 못했고, 결국 2년간 방송을 쉬었다.
그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그는 자신을 회복하는 나름의 방법을 터득했다. 안티 팬들을 미워하고 원망하면서 자신을 갉아먹기 보다는 건설적인 방식으로 자기만의 길을 찾기로 했던 것이다. 그 결과물이 7일 출간기념식을 가진 '솔비의 다이어트 시크릿'이다. 이 책은 단순한 다이어트에 관한 책이 아니다. 다이어트라는 방법을 통해 자신이 지난 2년간 어떻게 우울증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났는지를 담담하게 밝히는 '자기 극복'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제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따듯한 격려와 위로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책에서 솔비는 "나는 스캔들도 많고 이야기도 많은 연예인이었다. 솔직한 성격과 내숭 없는 스타일이 문제를 만들기도 했다"며 "1년 전만 해도 고민이 정말 많았고 자신도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 안티 팬까지 아우르는 모습이었다.
솔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출간 기념회 전날 "설레서 잠이 안 와요. 꿈 아니죠?"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출간기념식에서 만난 솔비는 보다 성숙하고 의연해져 있었다. 외모에 대한 이야기만 하리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그녀는 '마음의 병'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녀는 책에 "내가 나에게 떳떳하면 누구의 시선도 무섭지 않다.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은 결국 내 마음에 달렸다"고 적었다.
그녀는 또 "이 책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외모만 예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마음이 아름다울 수 없으면, 몸이 아름다워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던 과정을 털어 놓았다.
"위기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 같아요. 그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가 중요해요. 우울하게만 있을 게 아니라 자신을 설계하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만들고 꿈에 대해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솔비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택한 또 다른 방법은 자신이 꿈꾸던 작은 일들을 하나씩 이뤄가는 것이었다.
그림 전시회를 가지는 한편, 작가로의 꿈까지 키워가고 있다. 앞으로 다이어트 책에 그치지 않고 소설 작가로 데뷔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저는 소설을 너무 좋아해요. 정말 열심히 쓰다 보면 영화로…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또 한 번 도전을 하고 싶어요"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인 솔비는 이제 대중들에게 가수로서 본연의 모습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8월 중순 새로운 음반을 내고 팬들을 찾겠다는 것이다.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생활하지만, 하나씩 꿈을 이뤄나가고 있어 매우 행복해요"
마음의 고민을 털고 새로운 꿈에 대해 도전하는 솔비는 밝게 빛나고 있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솔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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