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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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정복한 볼트 "레전드에 한발 더 다가섰다"

기사입력 2012.08.06 17: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우사인 볼트(26, 자메이카)가 자신의 최종 목표인 육상 '전설'에 가까워졌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볼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서 9초63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레이스 초반 요한 블레이크(23, 자메이카)와 타이슨 게이(30, 미국) 등에 뒤처졌지만 긴 다리를 활용한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이들을 제치고 1위로 들어왔다. 기록은 올림픽 신기록인 9초63이었다. 볼트는 트랙에 키스하고 양팔을 벌리는 특유의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했다.

완벽한 레이스를 펼친 볼트는 영국 'BBC'와 인터뷰서 "이번 금메달은 전설에 한발 더 다가서는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제 목표는 200m 우승이다"고 소감과 각오를 함께 전했다.

볼트는 항상 궁극적인 목표로 전설의 위치를 내세웠다. 런던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27일에도 볼트는 BBC와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들이 나를 벌써 전설이라 부르지만 런던올림픽이야말로 내가 전설이 될 수 있는 진정한 무대"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런던올림픽을 중요하게 생각한 볼트는 블레이크보다 못하다는 혹평에도 보란 듯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꿈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볼트의 다음 목표는 200m 금메달이다. 200m 세계 신기록(19초19) 보유자인 볼트는 내심 19초 벽을 깨길 원한다. 볼트는 "(기록경신)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 왠지 모르게 런던올림픽 트랙은 내게 자신감을 불어준다"며 "곧 알게 될 것이다"고 웃어 보였다.

볼트가 쓰는 전설의 완성 무대인 200m는 오는 7일 오후 8시부터 예선을 치른다. 

[사진 = 우사인 볼트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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