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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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노포즈' 이은하 "뮤지컬 첫 도전, 7kg 빠졌다" 고백

기사입력 2012.07.26 17:37 / 기사수정 2012.07.26 18:1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이은하가 뮤지컬에 첫 도전하며 힘들었던 점을 털어놓았다.

26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에 참석한 이은하는 "처음에 뮤지컬 포스터를 찍을 때보다 7kg 빠졌다"고 입을 열었다.

이은하는 "뮤지컬 첫 도전이라 힘들긴 하지만 그 매력에 푹 빠졌다"며 "재즈도 했었는데 이번에 뮤지컬을 하면서 '왜 이렇게 늦게 시작했을까'라고 후회했다. 힘이 닿는 대로 해보고 싶을 정도로 (뮤지컬은) 굉장히 매력 있는 장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의 '메노포즈' 공연을 우연히 봤다. 당시 재밌어서 두 번이나 봤다"며 "그때만 해도 폐경기 갱년기가 엄마의 애환인줄 알았고 올드미스다 보니 갱년기 생각을 못했다"며 회상했다.

이은하는 "5년 전에 볼 때는 '엄마가 나를 위해 열심히 살았구나'고 눈물을 흘리면서 봤는데 지금은 다 내 얘기였다"며 "내 이름을 찾는 것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다. 주부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아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면 멋질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노사연 역시 "가수는 단조롭지만 뮤지컬은 종합적이라 조금 일찍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동작이나 대사를 자꾸 잊어버리고 뒤늦게 고생을 많이 했다. 얼굴이 작아지고 살이 빠졌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백화점 란제리 세일 코너에서 우연히 만난 네 명의 주부가 속옷 하나를 가지고 옥신각신 하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털어 놓게 되며 시작한다. 기억력 감퇴, 발열, 홍조, 오한, 성형수술, 호르몬, 성욕 감퇴·증가 등 폐경기가 가져다 준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은 서로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고 '폐경'이 절망으로 가득 찬 인생의 막다른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노사연은 백화점에서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세 명의 여성과의 수다를 통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갱년기의 전업주부 역을 맡았다.

이은하는 돈과 권력을 얻으며 성공하지만 딸과 엄마 등 주위 사람들이 등을 돌리자 이런 실패들을 인정하면서 자신에게 내재된 여성성을 깨닫게 되는 전문직 여성 역을 맡았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8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CGV팝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이은하 ⓒ 뮤지컬헤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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