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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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노포즈' 노사연 "둘째 낳고 싶지만 곧 칠순 행사 맞아 포기"

기사입력 2012.07.26 17:18 / 기사수정 2012.07.26 18:1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노사연이 둘째 아이를 낳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26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에 참석한 노사연은 갱년기 여성들의 애환을 털어놓던 중 "둘째를 낳고 싶지만 아기가 세상에 나오자마자 엄마의 칠순행사를 맞게 된다. 그래서 포기했다"고 밝혀 주위를 웃겼다.

이은하 또한 "내조하고 가정생활하면서 방송도 열심히 하는 노사연이 부럽다. 엄마의 힘은 대단한 것 같다"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혼자 사는 여자가 아이를 입양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고아원을 만들거나 법이 바뀌면 입양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고, 이에 노사연은 "결혼하면 된다. 이은하는 건강해서 아기도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백화점 란제리 세일 코너에서 우연히 만난 네 명의 주부가 속옷 하나를 가지고 옥신각신 하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털어 놓게 되며 시작한다. 기억력 감퇴, 발열, 홍조, 오한, 성형수술, 호르몬, 성욕 감퇴·증가 등 폐경기가 가져다 준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은 서로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고 '폐경'이 절망으로 가득 찬 인생의 막다른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노사연은 백화점에서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세 명의 여성과의 수다를 통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갱년기의 전업주부 역을 맡았다.

이은하는 돈과 권력을 얻으며 성공하지만 딸과 엄마 등 주위 사람들이 등을 돌리자 이런 실패들을 인정하면서 자신에게 내재된 여성성을 깨닫게 되는 전문직 여성 역을 맡았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8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CGV팝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노사연 이은하 ⓒ 뮤지컬헤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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