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1 10:51 / 기사수정 2007.11.21 10:51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게임전문기자] 엑스포츠뉴스 게임팀의 당돌한 여기자들이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e스포츠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뭉쳤다.
"그냥 대충 이야기 하다보면 정리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준비한 '생당대담'.
이번주 첫 스타트를 끊는 '생당대담'의 주제로 최근 일주일간 최고의 핫 이슈로 떠오른 곰TV MSL 시즌3 우승자 박성균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대담을 나눠보았다. <편집자 주>
#1. 징크스
"역시 전통 있는게 더 좋다 이건가?(웃음)"
그렇다. 술도 옛 술이 더 좋은 법. 징크스도 옛 징크스가 오래 간다고 하는건 필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이번 결승전은 그야말로 징크스의 향연이었다. 일명 '최연성의 저주'를 비롯해 '최연소 우승', 그리고 '로열로더' 징크스까지 나올만한 징크스는 다 나왔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생각치 못했던 징크스들도 찾아보면 언제든지 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결승전이 끝나기 직전까지도 찾지 못했던 '역대 MSL우승횟수가 1과 3으로 이어지던 징크스'가 깨진 것 처럼...
#2. '혜성'의 탄생
"천하의 김택용이 그렇게 무난히 졌을줄이야..."
"3회 우승하는게 대단하긴 대단한가보다."
그렇다. 만약 김택용이 우승했으면 프로토스 최초 3회 우승자로 기록됐을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을 통해 새로운 별을 찾았다.
이번 결승전에서의 박성균 플레이는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웠다. 상대의 패스트 전략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비록 16살의 어린나이지만 3년 만에 MSL에서 테란종족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든 것, 그리고 '본좌'라인의 강력한 후보로 꼽혔던 김택용을 상대로 첫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는 플레이로 제압했다는 것. 그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혜성'의 탄생을 예고한 것이 아닐까?
#3. 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선수 하나는 잘 길러낸 것 같지 않아?"
"역시 우승자 출신이 같은 팀에 있으면 그만큼 배울게 있으니까 무시 못하지"
박성균의 소속팀 위메이드에는 이윤열이라는 정상급 테란이 버티고 있다. 그리고 팀에는 또 다른 우승자 출신인 한동욱도 있다.
더군다나 위메이드팀의 감독인 김양중 감독 역시 2001년 IS팀을 거쳐오면서 '황제' 임요환을 키워낸 저력 역시 무시 못할 부분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까지 조심스레 해본다.
무엇보다도 우승자 출신 선수들의 결승전 무대 경험이 결승전을 준비하는 후배에게 큰 힘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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