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지구촌 대축제' 런던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런던올림픽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 대표팀 본진은 20일 결전지인 런던으로 향한다.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슈퍼코리안'은 극도의 긴장감과 부담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는 손연재, 김연경, 양학선, 황경선, 유승민, 윤경선, 정혜림 등 7명의 ‘슈퍼코리안’과의 소중한 만남을 통해 이들의 현실적 목표를 들었다. 동시에 그들이 런던에서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해답에도 접근해 봤다.
올림픽 리듬체조는 24명이 겨뤄 상위 10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10명이 4종목을 다시 연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메달권 후보들은 접근하기 힘들 정도로 막강한 실력자들이다.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로 평가받는 예브게니아 카나예바(러시아)가 건재하고 다리아 콘다코바(러시아), 네타 리브킨(이스라엘) 등도 쟁쟁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올림픽에선 결선 진출을 위한 예선 라운드가 훨씬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9)의 1차 목표도 결선 진출이다. 지난 6월 태릉선수촌에서 최종 담금질 중인 손연재를 만났다.
"리듬체조를 처음 시작했던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어요. 올림픽 파이널 무대에 진출해 언젠가는 메달을 목에 걸어봤으면 하는, 그런게 점점 현실이 되는 것 같아 앞으로도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해요. 런던올림픽에선 결선 진출이 1차 목표입니다. 결선에 진출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거니까요. "
한국은 리듬체조 부문 역대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결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현재까지 5명이 출전했으나 신수지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1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손연재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실제 손연재는 2011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타슈켄트월드컵에선 후프, 볼, 곤봉, 리본 등에서 ‘꿈의 28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손연재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전 국민적 관심이 부담스러울 법 하지만 그만큼 초심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리듬체조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만족하는 연기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과 감동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때문에 일단은 제 연기에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보는 분들에게 감동을 심어드릴 수 있죠.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회없이, 실수없이 완벽하게 연기했으면 좋겠어요.”
[사진 = 손연재 ⓒ 권혁재 엑스포츠뉴스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