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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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명승부③] 미국 vs 스페인, '드림팀' 아성 무너질까

기사입력 2012.07.18 10:47 / 기사수정 2012.07.19 00:0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드림팀'이라고 불리는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이하 미국)과 '2011 유로바스켓 우승팀' 스페인 대표팀(이하 스페인)은 세계를 대표하는 농구 강국이다. 이들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농구 금메달을 놓고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미국은 말이 필요없는 세계 농구 최강국이다. 북미프로농구(NBA)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선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비록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 나섰던 '드림팀'의 전력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있는 미국은 올림픽 남자 농구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미국의 우승을 견제할만한 나라를 꼽자면 바로 스페인이다. 포인트가드 리키 루비오(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빠진 것이 다소 아쉽지만 선수 면면을 보면 미국에는 다소 뒤질 지 몰라도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압도적이다. 특히 마크 가솔(멤피스 그리즐리스)과 파우 가솔(LA 레이커스)형제가 지키는 골밑은 오히려 미국보다 앞선다고 볼 수도 있다.

미국의 가드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크리스 폴(LA 클리퍼스), 데론 윌리엄스(브루클린 네츠),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은 NBA 정상급 포인트가드로 손꼽히는 선수들이다.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라는 데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 케빈 러브(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으로 구성된 포워드진도 화려하다. 2011~2012시즌 올해의 수비상에 빛나는 타이슨 챈들러(뉴욕 닉스)가 지키는 골밑도 든든하다. 많은 이들은 미국의 승패보다는 화려한 플레이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정도다. 

반면 스페인의 가드, 포워드진은 객관적으로 미국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가드/포워드진에서 NBA 소속 선수는 호세 칼데론(토론토 랩터스), 루디 페르난데스(덴버 너기츠)가 전부다. 루비오의 대체 선수로 낙점된 포인트가드 세르히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센터진을 보면 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세다. 마크 가솔, 파우 가솔, 서지 이바카(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구성된 센터진은 엄청난 위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NBA에서도 팀의 주축인 이들이 대표팀에서는 어떤 역할을 선보일 지 주목된다. 미국은 무릎 부상으로 런던행이 무산된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의 자리를 '루키'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호네츠)가 얼마나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양 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서도 맞대결을 펼쳤다. 예선에서는 미국이 스페인에 119-82, 27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손쉽게 결승에 올라 스페인과 재대결을 펼친 미국은 리바운드 제공권을 빼앗기며 고전했지만 결국 118-107, 11점차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이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지, '도전자' 스페인이 미국의 금메달 행진을 저지할 지 관심이 모이는 빅 매치가 아닐 수 없다.

▲ 미국대표팀 명단

가드: 크리스 폴(LA 클리퍼스) 데론 윌리엄스(브루클린 네츠)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이상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호네츠) 안드레 이궈달라(필라델피아 76ers) 케빈 러브(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센터: 타이슨 챈들러(뉴욕 닉스)


▲ 스페인대표팀 명단

가드: 세르히오 로드리게스, 세르히오 율(이상 레알 마드리드) 빅터 사다,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이상 바르셀로나) 호세 칼데론(토론토 랩터스)

포워드: 루디 페르난데스(덴버 너게츠), 빅터 클래버(발렌시아), 페르난도 산 에메테리오(카하 라보랄), 펠리페 레이예스(레알 마드리드)

센터: 마크 가솔(멤피스 그리즐리스), 파우 가솔(LA 레이커스), 서지 이바카(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사진=미국, 스페인 남자농구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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