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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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최민수, 시한부 일기에 시청자는 '눈물 바다'

기사입력 2012.07.10 11:2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인턴기자] 배우 최민수의 '마지막 일기'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해피엔딩' 22회 분에서는 하루라도 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입원을 거부했던 시한부 가장 두수(최민수 분)가 고통을 참지 못하고 결국 호스피스 병동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호스피스 병동에서 하루하루 다가오는 죽음을 직감하면서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밝은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두수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 말미에는 죽음을 앞둔 두수의 솔직한 마음이 담긴 일기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족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뒤 홀로 병실에서 한 글자 한 글자 노트북에 느릿느릿 마지막 일기를 써내려가는 두수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셨던 것.

두수는 "죽는 건 두렵지 않다. 내가 정말로 두려운 건 죽은 후에 가족을 만날 수 없는 것이다"라고 일기를 시작, 죽음의 문턱에서도 여전한 가족 사랑을 과시했다.

특히 가족들 앞에서는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던 두수는 "앞으로 얼마를 더 살아야 난 만족스러울까? 병을 일찍 발견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라고 간절한 진심을 토로했다.

이어 사진을 보며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을 떠올리던 두수는 "나에게 기적은 일어나지 않겠지?"라고 마지막 일기를 마무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 날 방송에서 두수는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네 가지 소원'을 밝혀 가족들에게 잠시나마 잊고 있던 두수의 임박한 죽음을 실감케 했다. 병실에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내던 중 갑자기 두수가 "아빠가 장례식에서 말이야…"라는 발언으로 가족들을 멈칫하게 했던 것.

두수는 당황한 가족들에게 편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자신이 죽으면 고향 삼척 바다에 뿌려줄 것, 장례식 때 꽃을 많이 준비하고, 향을 피우지 말 것과 식구들이 슬퍼하지 말고 웃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당부했다. 이에 가족들은 착잡함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두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해피엔딩' 23회 예고편에서는 지독한 진통에 시달리던 두수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간절한 절규를 토해내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극에 달하게 했다. 마지막을 준비하던 두수가 몽롱한 정신에 죽고 싶지 않다며 "살고 싶어…살고 싶어!"라고 절절하게 외치는 모습이 담겨지면서, 안방극장에 강력한 눈물돌풍을 몰고 올 것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목소리 톤, 몸짓, 표정 하나, 그 때 그 때 감정신에 따라 자유자재로 표현해 내는 열정의 배우 최민수! 오늘도 내내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시청했습니다", "두수에게 정말 희망이 없는 걸까요? 저두 진심으로 간절히 두수의 완쾌를 빕니다", "두수의 죽음을 앞두고 마음 아파하는 가족들의 눈짓, 말투, 표정에 함께 슬퍼하며 울고 있는 저를 보고 어느새 '해피엔딩' 가족이 되어있음을 느꼈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JTBC '해피엔딩' 23회는 10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김현정 인턴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해피엔딩 최민수 ⓒ JT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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