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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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이닝당 평균 2.5K' 채프먼, 부활 시동 걸었다

기사입력 2012.07.09 11:45 / 기사수정 2012.07.09 11:4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신시내티 레즈의 '광속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이 살아나고 있다.

채프먼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9회 마무리로 등판, 1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틀어막고 시즌 11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로써 채프먼은 지난달 26일 밀워키전 브루어스전(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포함 최근 3차례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발 쟈니 쿠에토와 맷 리큐어, 션 마샬에 이어 9회 마무리로 나선 채프먼은 첫 상대 크리스 데노피아를 4구 99마일(약 159km) 직구로 3루수 땅볼 처리했다.

로건 포사이드는 4구 90마일 슬라이더를 제외, 100마일(약 161km, 4개), 101마일(약 162.5km, 2개) 직구를 던져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기세가 오른 채프먼은 후속 타자 체이스 헤들리에게도 98마일~101마일 직구 5개를 던져 루킹 삼진 처리,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채프먼의 투구수 16개 중 14개는 직구, 2개는 슬라이더였다. 빠른 공 위주의 승부가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채프먼은 지난 6월 한 달간 4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6.97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허덕였다. 지난달 7일 피츠버그전서 연속 무자책 행진 마감과 함께 블론세이브, 패전투수가 되면서 슬럼프에 빠졌고 이후 6경기에서 3패 2세이브(3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2.35로 무너졌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밀워키전서 세이브를 챙긴 이후에는 4경기서 모두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3세이브를 따냈다. 전날인 7일 경기에서는 6-5의 1점차 리드 상황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4경기서 4이닝 무실점 3세이브, 탈삼진 10개를 잡아내고 있다. 4이닝 동안 이닝당 평균 2.5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셈이다.

채프먼의 부활과 함께 신시내티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선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채프먼이 지금의 페이스를 다시 이어갈 수 있다면 신시내티는 지구 선두 경쟁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아롤디스 채프먼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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