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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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출전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金빼면 예측 불가"

기사입력 2012.07.06 16:32 / 기사수정 2012.07.10 17:0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손연재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2012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8차 벨라루스 벨스위스뱅크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런던올림픽이 열리기 2주전에 열린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민스크 월드컵에서 런던올림픽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손연재는 지난 여름, 크로아티아에서 진행된 하계 훈련을 소화했다. 러시아 대표 선수들과 함께 '지옥 훈련'을 견뎌낸 그는 민스크 월드컵에서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이번 민스크 월드컵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미리 보는 올림픽'인 민스크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실수 없는 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국제심판으로 참여하는 김지영 대한체조협회 강화위원장은 "이번 런던올림픽은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최상위 선수들을 제외하면 쉽게 예측할 수 없다. 3위부터 중상위권의 선수들은 실력이 모두 비슷비슷하다. (손)연재도 이 그룹에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과는 다르게 올림픽은 오직 개인종합만 열린다. 손연재의 우선 적인 목표는 결선 진출이다. 예선을 통과한 뒤 결선에서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칠 경우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리듬체조에는 '압도적인 강자'가 존재한다.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 러시아)의 금메달 획득은 매우 유력하다.

대한체조협회 리듬체조 경기부위원장은 "런던올림픽의 특징은 전 올림픽챔피언인 카나예바가 다가 참가한다는 점이다. 이 점은 그동안 진행됐던 올림픽과는 다르다. 이 선수의 기량은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기량만 제대로 펼치면 금메달을 획득할 것 같다. 그러나 중상위권 선수들의 기량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그날 경기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영 위원장도 "보는 시각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카나예바가 리듬체조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신체적인 기술이 완벽한 것은 물론 예술적인 면도 뛰어나다. 가장 최근에 열린 오스트리아 대회에서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손연재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이러한 점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기회가 있는 만큼 부담감을 떨치고 '실수 없는 연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지영 위원장은 "연재는 최근 몇 년 간 급성장했다. 현재 매우 잘하고 있지만 큰 기대감으로 인해 부담감을 가질 우려가 있다. 반드시 메달을 획득해야겠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연기 자체에 몰입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런던올림픽은 '역사상 최강'으로 평가받는 카나예바는 물론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그 어느 올림픽보다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손연재도 상위권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지영 위원은 "이번 민스크 월드컵은 연재가 자신감을 확실하게 굳히고 런던으로 갈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손연재 (C) IB스포츠 제공,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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