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01
사회

10차선 막은 트레일러, 무슨 사연이 있기에…"대기업 때문에?"

기사입력 2012.07.04 15:32 / 기사수정 2012.07.04 15:32

온라인뉴스팀 기자


▲10차선 막은 트레일러 ⓒ YTN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대형 트레일러가 왕복 10차선 도로를 가로막아 누리꾼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새벽 출근시간에 서울 강남도로 한복판에는 25톤짜리 대형트레일러가 나타나 10차선을 막아 일대의 교통을 마비시켰다.

차량은 중소 생수업체 사장이 원가보다 싼 가격에 생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기업을 관계당국이 저지하지 않고 있다면서 벌인 항의 시위였다.

10차선 막은 트레일러 운전자는 대기업이 생수를 원가의 절반 가격에 납품하는 불공정한 거래로 중소기업의 판로가 막히고 있는데도 당국이 규제하지 않는다는 것.

그는 "부당염매 행위로 신고를 했다"며 "공정위에서 자꾸 답을 주지 않고 4년이란 기간이 그동안 흘렀다.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오늘 이런 불미스런 행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었을 뿐, 도로를 점거하고 교통을 방해한 점에 대해서는 정당한 처벌을 받겠다며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이에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공정거래위원회 앞 10차선 도로를 대형 트레일러로 막은 채 시위하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김모(51)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0차선 막은 트레일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쩐지 이 부근 출근시간에 엄청 막히더라",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하셨습니다",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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