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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DET전 7이닝 10K 4실점…시즌 10승-100K 고지

기사입력 2012.06.27 12:20 / 기사수정 2012.06.27 12:2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일본산 괴물'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다르빗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10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 팀의 7-5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다르빗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45에서 3.59(94.2이닝 38자책)로 다소 올라갔다.

이날 다르빗슈는 최고 구속 95마일(약 153km/h) 직구(포심패스트볼, 29개), 96마일(약 155km/h) 투심패스트볼(23개)에 슬라이더(28개), 커브(15개), 커브(12개), 스플리터(6개)까지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투구수 113개 중 스트라이크는 72개, 주자를 내보낸 1, 4, 5회에 모두 실점한 부분이 아쉬웠지만 지난 2경기서 연속 8이닝을 소화해낸데 이어 이날도 6이닝을 소화, 이닝이터의 자질을 엿볼 수 있었다.

1회는 불안했다. 다르빗슈는 1회초 선두 타자 오스틴 잭슨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시켰다. 퀸튼 베리를 삼진 처리했지만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미겔 카브레라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다르빗슈는 프린스 필더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하지만 델몬 영을 2루수 땅볼, 브레넌 보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힘겹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는 깔끔했다. 다르빗슈는 2회초 선두 타자 조니 페랄타를 1루수 땅볼, 알렉스 아빌라를 2루수 땅볼, 라몬 산티아고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3회에도 잭슨을 삼진, 베리를 2루수 땅볼, 카브레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4회는 다소 아쉬웠다. 다르빗슈는 4회초 선두 타자 필더에게 던진 4구 79마일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리면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다르빗슈는 영과 보시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페랄타를 우익수 뜬공 처리, 이닝을 마감했다.

5회도 불안했다. 다르빗슈는 5회초 선두 타자 아빌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산티아고를 삼진, 잭슨을 1루수 땅볼 처리,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곧바로 베리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카브레라를 3구 삼진 처리하며 5회를 마감, 승리 투수 요건은 갖췄다.

6회에는 선두 타자 필더를 6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영을 삼진, 보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페랄타를 3루수 땅볼, 아빌라와 산티아고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 탈삼진 10개째를 솎아내며 임무를 마친 뒤 8회초부터 마이크 아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르빗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이크 아담스와 조 네이선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다르빗슈의 시즌 10승이 완성됐다. 텍사스 타선도 다르빗슈의 10승을 도왔다. 텍사스는 1-3으로 뒤진 4회말, 마이클 영의 2루타와 넬슨 크루즈, 요빗 토레알바, 브랜든 스나이더의 적시타를 앞세워 5-3, 역전에 성공한 뒤 단 한차례도 동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경기까지 96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다르빗슈는 이날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시즌 100탈삼진(106개) 돌파에도 성공했다. 빅리그 데뷔 첫 해부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진=다르빗슈 유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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