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민성이 복귀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민성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복귀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13-3 대승에 기여했다. 넥센은 김민성의 활약으로 강정호가 빠진 내야의 고민을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이 날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성은 1회말 1사 3루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민성은 두산 내야 수비가 헐거운 틈을 타 재치있는 투수앞 희생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김민성은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자축했다. 6회말 1사 3루 상황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팀의 13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날 김민성은 비록 승부처에서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이전보다 좋아진 타격감과 여전히 재치있는 플레이를 과시했다. 특히 안정감 있는 수비로 강정호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사실 올 시즌 김민성의 팀 내 입지는 그리 안정적이지 못했다. 김민성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1루에는 박병호, 유격수 자리에는 강정호라는 리그에서 '제일 잘 나가는' 타자들이 버티고 있다. 2루수 자리에는 신고 선수에서 최고의 신인 선수로 떠오른 서건창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김민성은 3루수 포지션도 소화 가능하다. 김민성이 향후에도 좋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핫코너는 충분히 그의 몫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김민성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경기 넥센은 경기 후반 대타 기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강정호의 부상공백으로 위기감이 돌았던 넥센의 내야, 김민성의 활약으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된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사진=김병현 ⓒ 넥센 히어로즈 구단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