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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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무너진' 스트라스버그, QS에도 '6연승 마감'

기사입력 2012.06.26 13:16 / 기사수정 2012.06.26 14:1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괴물 영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6회 고비를 넘지 못한 탓에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6피안타 1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과 6회 갑작스런 난조에 발목잡혀 시즌 2패(9승)째를 당했다. 스트라스버그의 평균자책점은 2.46에서 2.60으로 다소 올라갔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최고 구속 98마일(약 158km/h)의 직구(50개)에 커브(25개), 체인지업(20개) 등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5회까지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6회 들어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볼로 무너지며 2실점, 결국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서 나름대로 잘 버텼지만 한 순간에 무너진 부분이 아쉬웠다.

1회말 선두 타자 덱스터 파울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스트라스버그는 마르코 스쿠타로를 2루수 땅볼,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삼진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도 마이클 커다이어를 삼진, 토드 헬튼을 유격수 땅볼, 조던 파셰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3회가 아쉬웠다. 스트라스버그는 3회말 선두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조너선 에레라를 3루수 뜬공, 투수 제프 프란시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파울러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스쿠타로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곧바로 이닝을 마쳤다.

4회를 안타 1개만 허용하며 막아낸 스트라스버그는 5회말 로사리오-에레라-프란시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로사리오는 96마일 직구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고 에레라는 83마일 커브, 프란시스는 89마일 체인지업에 헛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6회 위기가 찾아왔다. 스트라스버그는 6회말 선두 타자 파울러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허용한 뒤 스쿠타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곤살레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스트라스버그는 후속 타자 커다이어에게 직구만으로 승부하다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헬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파셰코를 고의 사구로 내보내 다시 1사 만루, 스트라스버그는 로사리오를 삼진 처리한 뒤 에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6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진 탓에 투구수가 97개까지 불어났다. 결국 스트라스버그는 7회초부터 톰 고젤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이후 팀 타선도 침묵을 지킨 탓에 2-4로 패배, 스트라스버그는 지난달 15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7경기만에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팀도 2연패에 빠졌다.

[사진=스티븐 스트라스버그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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