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최근 '광속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의 부진으로 뒷문이 뚫린 신시내티 레즈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신시내티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선발 맷 레이토스의 13탈삼진 완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시즌 40승(32패) 고지에 오르며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신시내티 선발 맷 레이토스는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4피안타(1홈런) 2볼넷을 허용했지만 무려 13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 완벽투로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또한 레이토스는 타석에서도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 투타에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선취점은 신시내티의 몫이었다. 신시내티는 4회말 선두 타자 드루 스텁스의 2루타와 조이 보토의 볼넷, 브랜든 필립스의 희생 번트를 묶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제이 브루스가 상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의 2구 91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공략,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는 결승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밀워키도 반격에 들어갔다. 6회초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가 레이토스의 4구 91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킨 것,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8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필립스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밀워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아오키는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